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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자연의 섭리를 회화적 요소로 재구축한다. 쌓고 허물고 흘리고, 다시 쌓고 뭉개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도시와 문화를 추상적으로 재구성한다.
'핏 스탑(pit stop)'은 카레이싱 경기 중 잠시 정비하는 시간과 공간을 가리킨다. 휴식이라기보다 더 나은 다음 레이싱을 위해 준비하는, 짧지만 격렬한 시간이다.
김세은의 작품은 실제 카레이싱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것이다. 하지만 작품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도심의 파괴와 재건축, 시간의 흐름에 따른 풍화를 연상시킨다.
작품 속 모든 요소가 중심점에서 밖으로 격렬하게 용출한다. 자연만 존재하던 풍경에 도시가 들어서면서 '핏 스탑'처럼 풍경은 격렬하게 바뀐다.
학고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