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 10월 세종문화회관 공연 "세계적 테너 이용훈, 한국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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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4년 만에 '투란도트'를 선보이고, 서울시오페라단은 10월에 이 작품을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의 '투란도트'는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의 한국 데뷔 무대로 눈길을 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중 하나인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이전 작품들보다 훨씬 독창적이고 화려한 음악색을 가진 작품이다.
푸치니는 후두암 수술 후유증으로 3막 전반부인 '류의 죽음'까지만 작곡한 뒤 세상을 떠났고,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지휘자 토스카니니의 감독 하에 푸치니의 제자 프랑코 알파노가 작곡을 마무리했다. 1926년 4월, 이 작품이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되는 날, 토스카니니는 '류의 죽음'까지만 연주한 뒤 "푸치니는 여기까지 작곡하고 돌아가셨다"며 숙연하게 지휘봉을 내려놓았다는 유명한 일화가 남아 있다. 공연이 중간에 끝났음에도 관객들의 감동은 엄청났고 이후 100여 년 동안 전 세계 무수한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작품은 얼음처럼 차갑지만 아름다운 공주 투란도트와 공주에게 반한 칼라프 왕자가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아리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가 유명하다.
또한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민요인 '모리와'가 공주의 테마로 쓰이고, 알툼 황제가 등장할 때 청나라 국가가 사용되는 등 다양한 중국 음악이 녹아 있다. 아울러 핑, 팡, 퐁의 등장 장면이나 류의 아리아 등에 동양 5음계가 사용되는 등 여타 서양 오페라에서는 만날 수 없는 독특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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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위아래로 움직이는 거대한 황금 지붕이 달린 무대, 태양과 달, 12지신을 활용한 의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은 10월 26∼29일 '투란도트'를 공연한다. 세계 정상급 테너 이용훈과 함께 신상근, 박지웅이 칼라프 역으로 출연한다.
2010년 오페라 '돈 카를로'로 미국에서 데뷔한 이용훈은 현재 세계 최고의 '리리코 스핀토 테너'(Lirico spinto tenor·서정적이고 활기찬 음색을 모두 가진 테너)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 이탈리아 스칼라 극장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 무대에서 공연했다.
또한 유럽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이윤정과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라희가 투란도트 역을 맡는다. 연극을 포함한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손진책이 연출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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