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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1년] “생생한 현장에 답이 있다…광진 발전, 소통으로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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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 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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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위해 왼쪽 가슴 명찰 달아
다양한 채널 통해 주민과 현장소통
김경호 광진구청장 인터뷰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지난 27일 서울 광진구청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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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은 매일같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왼쪽 가슴에 달고 다닌다. 김 구청장은 명찰을 부착하고 다니는 이유를 '초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명찰을 달 때마다 취임전 주민들의 건낸 이야기를 떠올린다.

지난 27일 광진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김 구청장은 "유세 당시 구민들께서 제게 제일 많이 하셨던 말씀이 '광진구를 발전시켜달라' '소통을 많이 해달라' '초심을 잃지 말라' 이 세가지"라며 "아직까지는 어느 정도 괜찮게 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 구청장은 취임 후 1년간 주민들이 원하는 3가지를 실현하기 위해 '생생한 현장에서 소통해 답을 찾는 행정'이라는 구정 운영의 기조로 잡고 민원 해결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는다. 김 구청장이 주민들과 만나 함께 청소하고, 생각하고, 움직이고,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는 것은 바로 이런 연유에서다.

김 구청장은 '소통구청장'이란 별명답게 인터뷰 하는 동안 소통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소통은 배움이라며 "광진구의 문제와 해결책은 주민들이 제일 잘 알고 구정 운영의 전문가"라고 했다. 그는 "행정이 미처 닿지 못하는 부분을 주민과 함께 소통하면 하나씩 배우며 채워나갈 수 있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김 구청장은 "지금도 수시로 학교, 시장, 골목, 공원, 취약계층 가정 등에 방문하면서 소통행보를 펼치고 있다"며 "골목소통, 돌봄소통, 구청장 직통문자, 구청장과 만남의 날, 학교 앞 소통, 소통 주간 운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한 것이 주민들께서 높은 점수를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인터뷰1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지난 27일 서울 광진구청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김 구청장의 이 같은 행정 기조는 수 십년 동안 주민 숙원이었던 '강변우성아파트 일대 노점 정비' 등 광진구의 변화를 이끌었다. 강변우성아파트 담벼락에서 영업하던 노점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의 영업행위 등으로 보행 불편 민원이 빈번했다. 이에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노점 정비에 나섰다.

정비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처음에는 운영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으나 6개월 이상 지속적인 대화와 끊임없는 소통으로 노점 19곳 운영자 모두로부터 동의를 얻어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롭게 철거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강변역 1번 출구 11곳, 건대입구역 2곳, 올림픽대교 북단 일대 1곳, 광나루역 인근 2곳, 기타 지역 3곳 등 1년간 총 38곳을 정비해 구민들의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김 구청장은 "도시의 청결과 위생, 쾌적한 환경은 구민의 안전과 행복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비우기 시작하면 지저분하고 좁았던 거리가 넓어져 편리한 도시의 진면목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광진구의 노점 문제는 구청 직원들과 노점상인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노점 문제는 충분히 소통하며 느리더라도 꾸준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부터 광진구는 '동 지역책임제'를 실시해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최일선 현장인 주민센터의 역할과 책임을 대폭 강화했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 내 15명의 동장이 15분의 1 구청장 역할을 하도록 했다"며 "구와 동의 민원 공유 체계를 구축해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주민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동 지역책임제 활성화를 위해 광진구청 5급 이상 과장과 동장이 모두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을 만들었다. 단체 채팅방은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다.

광진구청장 노점상인과 소통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지난 6일 노점 정비를 위해 강변우성아파트 일대를 찾아 점주들과 소통하고 있다. /광진구
이 밖에도 김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광진구는 원래 성동구에서 분구되기 전 능동, 구의동, 중곡동 등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급 개발지였다. 인근 구보다 더 급속히 발전하면서 부촌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거기에 안주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덕분에 지금의 성동구, 강동구 등 후발주자들이 치고 올라오는데도 광진구는 오히려 '베드타운' 이미지로 전락했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의 전체적인 균형 발전을 위해 '2040 광진플랜'을 꺼냈다. 광진구의 도시공간 재창조를 위한 기본 구상 광진플랜은 도시발전 축을 중심으로 광진구를 4대축·4대권역으로 확대 재편해 차별화된 지역특화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 구청장은 "1995년 광진구에서 분구한 성동구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광진구는 그때 그대로"라며 "특히 광진구에서도 중곡 지역 주민들의 박탈감이 큰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광진구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상업지역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특히 3종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종 상향은 필수"라며 "(종 상향을 통해) 지역 내 9개 지하철 역사와 3개의 노선이 지나는 역세권을 (용적률과 건폐율 등을 높여 효율성을 높이는)고밀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광진구에도 재개발·재건축은 큰 사업"이라며 "저층 노후 주거지가 밀집된 중곡지역이 가장 1순위지만 광장동, 자양동, 구의동 아파트들도 재건축 시점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민원의 65%를 차지하는 주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재건축을 통해 지하 주차장을 가진 규모 있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인터뷰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지난 27일 서울 광진구청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김 구청장은 인터뷰 마지막까지 소통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7월 1일 취임 후 구민들이 '구청장을 바꿔 놨는데 도대체 바뀐 게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이제 한 9~10월 되니까 '좀 빨라진 것 같다'는 말씀들을 하시더라"며 "저는 우리 구민들의 반응이 이렇게 즉각즉각 오니까 좋다. 그런 부분이 살아있는 행정 같이 느껴진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주민들의 일꾼으로서 열심히 달리겠다. 성과를 낸 직원들은 승진, 승급을 시켜주고 잘못을 한 직원은 책임을 지게 해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 받는 '일하는 광진구'를 만들어 '광진구가 진짜 열심히 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민뿐 아니라 광진구 직원, 관계기관과도 다양한 방식으로 끊임없이 소통해 구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 발전하는 행복 광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정환 기자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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