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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16세기 여성 묘 출토복식’ 국가민속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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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3. 07. 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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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삼·저고리 등 10건 포함…16세기 복식·장례 문화 연구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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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금사자흉배 운문단 접음단 치마./문화재청
문화재청은 경기 남양주 별내에서 출토된 복식 유물 10건을 '남양주 16세기 여성 묘 출토복식'이라는 명칭으로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7일 예고했다.

남양주 유물은 2008∼2009년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굴됐다. 별내면 화접리, 덕송리, 광천리 일원에서는 대규모 국민임대주택 단지를 조성하려는 사업이 이뤄졌는데, 화접리 일원에서 수백 기의 무덤이 확인됐다. 이중 연고를 알 수 없는 한 여성의 무덤에서는 총 52건 71점의 유물이 나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복식 유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직금사자흉배 운문단 접음단 치마'로 이름 붙여진 치마다. 길이 약 103∼105㎝, 너비 430.5㎝인 치마는 조선 전기에 금실로 비단 바탕에 무늬를 짜 넣어 만든 사자 흉배(胸背)를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자료다. 관복이나 저고리 등이 아니라 치마에 수놓았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남양주 16세기 여성 묘 출토복식에 포함된 장삼과 넓은 띠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장삼은 승려들이 겉옷으로 쓰거나 양반층 부녀들이 예복으로 착용했는데, 무덤에서 나온 장삼은 곧은 깃을 달아 장례 때 시신에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에 입히는 옷에 쓴 넓은 띠는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 16세기 복식사 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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