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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힘주는 정의선의 ‘빅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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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 우성민 기자

승인 : 2023. 08.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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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
年 140만대 수준 생산 능력 확보
전기차 기반 '퍼스트 무버' 기대감
현대자동차, GM 탈레가온 공장 식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왼쪽)과 아시프 카트리 GMI 생산담당 부사장이 16일 현대차인도법인(HMI) 사옥에서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인도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급성장한 인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해 연간 140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전기차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면서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야나주(州) 구루그람에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GM 인도법인(GMI)과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상호 협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의 인도 공장 생산능력은 82만4000대에서 95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설비를 증설하고 연간 37만대를 만들 수 있는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합쳐 140만대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인구 보유국인 인도는 지난해 476만대의 신차가 판매돼 중국(2320만대)과 미국(1420만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 반열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도에서 사상 최대인 80만7067대를 판매해 마루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 보다 8.2% 높은 87만8000대다.

현대차의 이번 탈레가온 공장 인수는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전동화 전환에 적극 대응할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이달 초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와 타밀나두주에 위치한 현대차 첸나이 공장을 방문했다. 2020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 생산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현지의 중장기 모빌리티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언수 현대차 부사장(인도아중동대권역장)은 "올해는 현대차의 27년 인도 진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025년 탈레가온 공장 본격 가동을 시작으로 인도 자동차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최첨단 제조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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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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