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현대차그룹, 인도에 3조원 투자…폭발 성장세 확실히 잡는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511010006075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5. 11. 14:5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basic_2022
현대차그룹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 향후 10년간 3조2천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현지에서 판매량 2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은 공격 투자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러시아 시장 부진을 만회하고 인도를 한국과 미국에 이은 또 다른 전기차 생산기지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으로도 해석된다.

◇연초보다 투자액 4~5배 늘려…"생산 연산 85만대로 증대"
현대차 인도법인은 11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 정부와 향후 10년간 2000억 루피(약 3조2100억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초 오는 2028년까지 현지에 400억 루피(약 64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투자 기간을 두배 가까이로 늘리고 금액은 4~5배로 파격적으로 증액한 셈이다.

현대차는 이번 MOU에 따라 투자액을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생산 시설 현대화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현지에 첨단 시설을 갖춘 연산 17만8000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을 짓는다. 아울러 현대차는 향후 5년간 고속도로 등 타밀나두주 거점 100곳에 전기차 충전소도 건설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는 2028년까지 아이오닉5를 포함, 6종의 전기차를 차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날 첸나이 공장의 연간 생산 대수를 85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남부 첸나에 1공장을 짓고 2008년 2공장을 세워, 연간 7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현재 진행 중인 제너럴모터스(GM)의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15만대가 추가돼 현대차의 생산 대수는 100만대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미국 다음 큰 시장…"전기차 전초기지 될 것"
현대차그룹이 인도에 공격 투자를 단행하는 이유는 현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와 맞물려 그룹의 인지도도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누르고 글로벌 신차 판매 3위 국가에 올랐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인도의 작년 자동차 판매량은 440만대로 중국(2627만대), 미국(1540만대)의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에 대한 현지 반응도 좋다. 현대차·기아는 작년 인도에서 80만대 이상을 판매해 일본 스즈키와 합작한 현지 기업 마루티스즈키(158만대)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 크레타, 베뉴, 기아 셀토스 등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가 강세다. 크레타는 지난해 인도에서 17만162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14만3145대)보다 19% 가량 성장했고, 베뉴는 10만8007대에서 12만703대로 12% 늘었다. 셀토스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9만8000대 가량을 현지에서 판매했다.

현대차 인도 공장은 한국, 미국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첸나이 공장은 미국 앨라배마, 체코 노소비체와 함께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첸나이 공장은 현재 '코나 EV'와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 성장 잠재력은 매우 풍부하다. 인구가 약 14억명으로 중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다 최근 2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은 7.95%로 높다. 반면 가구당 자동차 보급률은 8.5%(2021년 기준)로 낮아 글로벌 완성차의 기회의 땅으로 불린다. 현대차가 올해 인도 내수 판매 목표치를 유럽(59만3000대)보다 높은 59만5000대로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울러 인도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전기차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인도 시장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고 특히 전기차 전환이 빨리 이뤄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미국, 유럽 등에서 각 지역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있고 인도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에, 현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세우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