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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귀광물 수출 통제 조치에 7월 게르마늄 수출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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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8. 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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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공급난 우려에 해외 구매자들 비축 나서
CHINA-METALS/EXPORTS <YONHAP NO-2713> (REUTERS)
중국이 미국 등 서방의 대중국 투자 규제에 대한 맞불 조치로 갈륨·게르마늄 등 희귀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7월 중국의 게르마늄 제품 수출이 급증했다./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미국 등 서방의 대중국 투자 규제에 대한 맞불 조치로 갈륨·게르마늄 등 희귀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7월 중국의 게르마늄 제품 수출이 전달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해외 수입업자들이 중국의 희귀 광물 수출 규제 시행 전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지난달 게르마늄 제품의 수출량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달 게르마늄 제품 8.63t을 해외로 수출했는데, 이는 전달(3.29t)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1%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7월 수출량은 36.4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

지난달 중국의 갈륨 수출량도 전달의 1.6t에서 5.15t으로 급증했다.

전 세계 게르마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은 지난달 국가 안보를 이유로 8개의 갈륨 제품과 6개의 게르마늄 제품의 수출 규제를 8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금속의 수출을 위해서는 중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수출업자들은 해외 구매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통신·군사 장비용 반도체 등에 쓰이는 광물로 중국이 생산과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수출 통제가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미국 등 서방의 반도체 장비 및 기술의 수출 제한에 대한 보복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로이터는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가 시행되는 8월 이후 해외 시장에서 일시적인 공급난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외 구매자들의 비축을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한 갈륨 생산업자는 "정부의 수출 통제 발표 이후 해외에서 갈륨 수입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면서 "이들은 물량 선적이 적어도 8월 1일 이전에 완료돼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중국 상무부는 일부 기업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허가 신청을 검토 중이라며 "국가 안보와 이익, 국제 의무, 사용자, 최종 용도 등 요인을 고려해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허가 심사에는 통상 45일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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