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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시장 열린다...미술계 ‘큰손’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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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3. 08. 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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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키아프 내달 6일 공동 개막
외국계 갤러리들 서울 지점 오픈
2022 프리즈 전경 제공 프리즈 서울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전경./ 프리즈 서울
1조원으로 추정되는 한국 미술시장이 열린다.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초대형 아트페어를 계기로 세계 미술계 '큰손'들이 대거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서울'과 국내 최대 미술장터인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 서울'이 9월 6~9일(키아프는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된다. 국내·외 330여개 화랑이 참여한다. 서양미술사의 명작부터 수십억원에 이르는 초고가 현대미술작품, 신진 작가 작품 등이 두루 전시되고 판매될 예정이다 .

지난해 처음으로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가 나란히 개최되며 한국 미술시장이 주목 받았다. 앤디 워홀,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등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한 프리즈 서울은 7만 여명을 끌어 모으며 약 6500억 원 규모의 수익을 냈다. 이는 프리즈 뉴욕이나 프리즈 로스앤젤레스보다 큰 규모로 추정된다.

행사 이후 외국의 유명 화랑들의 한국 진출과 확장도 이어졌다. 지난해 행사를 계기로 독일 명문 갤러리 에스더 쉬퍼가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 아시아 1호 지점을 열었고 포르투갈의 유명 갤러리 두아르트 스퀘이라도 강남구 도산대로에 서울 지점을 냈다. 이 외에도 페로탕, 타데우스 로팍, 리만머핀, 글래드스톤, 페이스 등 해외 유명 갤러리들이 한국 지점을 개설하거나 확장했다. 올해 행사에 맞춰 일본 갤러리 화이트 스톤의 서울점이 용산구에 문을 연다. 영국 유명 갤러리인 화이트 큐브도 다음 달 강남구 호림아트센터 1층에 서울 지점을 내고 유럽 최신 현대미술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Kiaf 2022 한국화랑협회
지난해 '키아프 서울' 전경./한국화랑협회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미술시장 규모 추산 결과'에 따르면 한국 미술 시장 규모(거래액)는 2020년 3277억원에서 2022년 1조377억원으로 급증했다. 세계 미술시장에선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 미술시장은 중국의 '큰손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여전히 주목 받고 있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 만큼 지난해 오지 못했던 중국 관람객들도 많이 올 것"이라면서 "아시아에서 미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참가 갤러리들 수준도 높아 올해 행사도 성공을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는 국내·외 12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가고시안과 하우저앤워스, 리만머핀, 리슨, 페이스, 타데우스 로팍, 데이비드 즈워너 등 세계 정상급 화랑들도 총출동한다. 국내 화랑으로는 갤러리 바톤과 국제갤러리, PKM갤러리 등이 메인 섹션에 참여한다. 키아프 서울에는 국내 갤러리 140여개를 포함해 21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 중 30여개 갤러리는 이번에 처음 키아프에 참여한다.

특히 올해 키아프는 프리즈와 차별화를 위해 젊고 역동적인 쪽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은 "가급적 신작 중심으로 아트페어에 임할 것"이라며 "젊은 작가들을 찾아내려면 키아프로 오게 하겠다"고 밝혔다.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에 참여하는 갤러리들이 주축이 돼 밤늦게까지 전시를 이어가는 삼청나이트와 청담나이트 행사도 열린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9월 1~11일 '미술주간'을 운영하고, 서울시도 9월 1~10일을 '서울아트위크'로 정하는 등 화려한 미술 잔치가 벌어질 전망이다.

화이트 스톤 갤러리 서울
9월 국내에 문을 열 예정인 화이트 스톤 갤러리의 서울 용산구 전시장 조감도./화이트 스톤 갤러리 서울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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