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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단위’ 도시개발 인증체계 구축…‘용산국제업무단지’ 서울형 리드(LEED)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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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9.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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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단위 인증 넘어 지역단위 도시개발 인증체계 구축…지속가능 도시 조성 유도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피터 템플턴(Peter Templeton) 미국그린빌딩협회 대표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단지'에 친환경 평가인증체계(LEED·리드)를 도입한다. 그간 건물단위로 진행됐던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제도를 '지역단위'로 넓힌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그린빌딩협회(USGBC)와 '친환경 도시개발 인증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피터 템플턴(Peter Templeton) 미국그린빌딩협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국그린빌딩협회는 친환경 평가인증체계(리드·LEED)를 개발·운영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다. 현재 국내에서 건물단위 인증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는 리드 BD+C(Building+Construction) 뿐만 아니라 지역단위 인증을 위한 리드 ND(Neighborhood Development)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도시개발에 대한 평가인증 기관이다.

미국의 세계무역센터 단지(WTC캠퍼스)는 리드 인증의 대표적 대단위 친환경 도심 개발사업 사례다. WTC캠퍼스는 부지면적 6만4750㎡의 대규모 부지에 지상 104층 규모의 WTC1 빌딩 등 7동의 대규모 건물을 조성하며 2025년까지 35%의 온실가스 감축, 2050년까지 80%의 감축을 목표를 설정했다.

그간 시는 도시 내 탄소배출량 저감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에 대해 녹색건축인증(G-SEED), 제로에너지 빌딩(ZEB) 등 국내 평가 인증제도를 활용해 건물 단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반면 블럭이나 지역 차원의 종합적인 친환경 계획수립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는 없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시와 미국그린빌딩협회는 기존 건물 단위의 평가인증을 넘어 지역 차원의 개발사업 관리 평가인증체계를 도입하고 서울의 특성에 적합한 지역단위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를 함께 개발·추진해 나간다. 지역 단위 친환경 평가인증제도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처음 적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기존의 건물 단위 중심으로 진행되던 국내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제도를 우선적으로 지역단위로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서울시 특성에 최적화된 자체 평가인증체계의 개발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오 시장은 "오늘 맺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 단위로 블록 단위로 저탄소 인증을 하게 된다. 예를 들면 용산국제업무지구처럼 일정한 지역을 개발할 때, 과거와는 달리 건축물별로 탄소 저감을 하는 게 아니라 지역·블록별로 탄소 저감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건물 부분에서의 탄소 저감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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