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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노사, 노동쟁의 기간 30일까지로 연장…기본임금 1250만원 vs 9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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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경국 기자 | 광양 나현범 기자

승인 : 2023. 10. 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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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28일 오전 6시부터 29일 오후 8시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 공고
회사측, 지난해 대비 1.5배 지급 제시
노조. 주식,성과급,문화행사비 등 1조 6천억원 규모 요구
광양제철소1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나현범 기자
포스코와 포스코 노사간 합의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기간이 오는 30일까지로 연장됐다. 당초 조정결과는 20일경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조정기간을 10일 연장된 것이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올해 5월 노사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24차례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10월 5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오는 28일 오전 6시부터 29일 오후 8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공고했다. 조정연장을 통해 노사간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하였음에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다.

회사 측은 올해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면서 수 차례 회사안을 추가 제시했으며 지난 5일 진행된 교섭에서 기본임금 인상 16만2000원(Base Up 9만2000원 포함), 일시금 600만원(주식 400만원, 현금 1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했다. 회사 측 제시안에 따르면 직원 1인당 수혜 금액은 1260만원이며, 이는 작년 임금교섭 결과의 1.5배를 초과한다.

회사 측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급감하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현장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최선의 안을 냈으며, 이는 최근 10년내 최고 수준의 제시안"이라고 하면서, "세대별 니즈를 고려한 복리후생제도 개선 뿐만 아니라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등을 위한 노사합동 TF 구성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회사 측 제시안이 노조 요구안에 비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Base Up 13.1%,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목표달성 성과급 200% 신설, △조합원 문화행사비 20억원 지원 등 총 86건을 회사에 요구했으며, 노조 측의 요구안을 회사가 모두 수용할 경우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약 1조 6000억원이다. 이는 직원 1인당 약 9500만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포스코는 영업이익 흑자시 성과금 800%(직원 인당 약 2500만원)를 별도로 매년 안정적으로 지급하고 있어 연봉 수준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2022년 공시 기준 인당 1억 8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의 현 상황에 대해 포스코 광양지역 협력사협회가 지난 11일, 포항지역 협력사협회가 12일에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며 "포스코노조의 단체행동으로 협력사 직원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포스코는 2018년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 협력사 직원들의 근무여건 및 처우 개선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하고, 원·하청간 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포스코 우수 공급사(PHP, POSCO Honored Partner) 협의회도 지난 18일 '포스코노조는 인근 산단의 중소기업을 외면말라'는 성명서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2000여개의 공급사 임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해 원만한 협상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포스코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꺾고 상대적 박탈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생존권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될 파업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한번 떠난 고객사는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며 "지난 힌남노 수해복구 기간에도 고객사 이탈로 Market Share가 하락했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고 파업으로 인한 영업 차질에 우려를 표했다.

포스코는 남은 조정절차를 성실하게 진행하고 원만하게 임단협 교섭이 타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어떠한 경우라도 안정적으로 조업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장경국 기자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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