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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역전세 기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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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11. 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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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입주 물량 부족에 수요 늘어난 영향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서울 및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세가격 하락으로 인한 역전세 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른 분위기다.

고금리로 인한 전세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서 역전세가 본격화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등 임대차보호법 시행에 따라 전세가가 2021년 말∼2022년 초 고점을 찍어서다.

이렇다 보니 이들 계약의 만기가 도래하는 올해 말∼내년 초에 역전세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작년 2월 하락세로 전환해 지난 7월까지 1년 5개월가량 감소세였다.

그러나 이후 전셋값이 반등하면서 지난달 마지막 주까지 1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의 경우 상승세가 더 일찍 시작됐다. 서울은 지난 5월 넷째 주에 상승 전환, 24주 연속 전세가격이 오르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실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형 전세 물량은 입주 초반 12억∼14억원대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30일에는 18억원을 찍었다. 지난 8월 말 2990가구라는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져 주변 단지 전셋값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대조되는 양상이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월세 수요가 전세로 옮겨간 데다, 아파트 매입 대신 전세를 연장하려는 수요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작년 11월 5만건 안팎이었던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량이 1년 만에 3만건대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는 전셋값을 끌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든다는 점도 전셋값 상승세를 부추길 전망이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의 3분의 1 수준인 1만여가구로 예상된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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