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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타이핑다오에 주둔한 대만 당국 경비병들이 미국 군함과 중국 민병대 선박의 섬 접근을 확인했다. 미중 선박은 섬과 3∼5마일 거리까지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본섬에서 약 1500km 떨어진 타이핑다오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의 가장 큰 섬이다. 대만은 1950년대부터 타이핑다오에 군 병력을 주둔시키고 2000년대부터 해순서(해양경찰)가 관할하면서 이 섬을 실효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타이핑다오 내 부두 시설 개선 공사를 했으며 100t급 경비정 등 소형 선박용 바람막이 공사, 4000t급 호위함 정박 지원 시설 등을 만든 것을 볼 때 타이핑다오 경비병력을 확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은 타이핑다오 주변 12해리 이내 그리고 수심 6000m 이내를 주권 영역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미중 선박이 이번에 대만 주권 영역으로 들어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천이신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군함이 대만 당국에 사전 통보했는지를 물었는데, 대만 당국은 미 군함 항행은 적절했다고 답변했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은 미 군함의 타이핑다오 근접이 대만 주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이유로 이 지역의 영유권 분쟁에 사실상 개입해 왔으며, 미 군함의 타이핑다오 접근은 중국의 민병대 선박을 견제할 목적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근래 중국은 민간선박을 가장한 민병대 선박으로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은 중국의 타이핑다오 침공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