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스라엘 공습에 시리아 내 이란 장성 사망…“대가 치를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226010015320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12. 26. 09:38

YEMEN USA PROTEST
22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시리아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 장성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이 범죄에 대해 분명히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국영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내 혁명수비대의 가장 경험 많은 선임 고문 중 하나인 라지 무사비가 이날 앞서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자이나비야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무사비는 지난 2020년 이라크에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혁명수비대 정예군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동행하던 장성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에도 시리아에서 군사 고문으로 활동하던 이란 혁명수비대 대원 2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민간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것과 최근 인도양에서 민간 상선에 대한 무인기 공격이 발생한 것의 배후에는 이란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후티의 민간 선박 공격으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관리들이 이란 정부와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면서도 무역로를 보호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 내 일부 인사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국면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후티에 대한 공격을 피하고자 하지만 일각에선 후티에게 경고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행동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후티를 와일드카드로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