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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종합건설사 581곳 폐업…2005년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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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1. 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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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침체 및 PF 경색 심화 영향
태영건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을 신청하며 건설업계 내부에서 자금 경색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종합건설기업이 작년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간한 '1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기업 폐업 공고 건수는 총 581건이다. 이는 전년 대비 219건 증가한 수치며 2005년(629건) 이후 가장 많다.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2020년 327건, 2021년 305건, 2022년 362건 등으로 평균 300건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 들어 갑자기 581건으로 급증했다. 매달 50곳에 가까운 건설사가 문을 닫은 셈이다.

같은 기간 부도처리된 업체도 전년보다 1곳 늘어난 6곳으로 조사됐다.

종합건설업체는 발주자, 원도급자, 하도급자 등으로 나뉘는 건설 시장에서 원도급자에 해당한다. 따라서 비교적 규모가 크고, 하도급자에 해당하는 전문건설업체에 하청을 주는 경우가 많다. 종합건설업체 폐업이 업계에 파장을 미치는 이유다.

이같은 상황의 배경에는 건설수요 급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간 폐업 건수가 건설 불황 사이클과 맞물린다는 게 건산연 측 설명이다.

실제 작년 11월 건설수주는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9.9% 줄었다.

특히 민간수주가 전년 동월보다 35.4% 줄었다.

올해 역시 부동산시장 침체, PF발 자금 경색 위기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건설 경기는 계속 위축될 전망이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작년 수주가 전년보다 20% 이상 감소하는 등 굉장히 안좋았다"며 "올해도 PF 물량 등 제반 환경을 볼 때 수주 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올해 사회간접자본(SOC)을 늘릴 예정이라고 하니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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