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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코앞 갈등 낄 틈 없다...2시간 37분 오찬 주제 “오로지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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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1. 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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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보며 대화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창밖을 보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찬 회동을 통해 "민생 앞으로" 기조를 강조하고 소통을 재개한 건 적지 않은 의미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도 만났지만, 당시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양쪽의 갈등이 '일시적인 봉합'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이날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용산 집무실로 초청해 3시간 가까이 식사를 하며 각종 현안을 논의한 것은 '민생' 앞에 여권의 갈등이 낄 틈이 없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화합의 모습을 부각하며 '총선 승리'를 위한 전열을 정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대통령실과 여당에 따르면 이날 2시간 37분간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주택·철도 지화화를 비롯한 교통 문제 등 민생 현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오찬에서 논의했는지 묻자 "오늘은 민생 문제를 많이 이야기했다" "민생 문제 대해 당정 최선 다하자는 취지로 만남이 있었다"고 밝혔다.

총선 관련 논의 여부에 대해서도 윤 원내대표는 "오늘은 선거 관련 논의를 하는 자리가 아니라, 민생 문제, 민생과 관련된 국회 상황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했다"고 거듭 말했다.

이태원참사특별법,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거취, 당정 관계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역시 "(식사 자리에) 앉자마자 민생 대화를 쭉 나눴는데, 주택·금융·반도체·생활 편익과 관련한 교통문제 등 민생토론회 주제 하나하나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만 언급했다.

이는 총선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 민생에 집중하는 대통령실과 여당을 최대한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천 회동 직후에도 양측의 대화와 관련해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 10일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우리 국민을 더 잘 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김 여사 이슈 등을 두고 여권이 분열하는 모습은 선거에 치명적이라는 우려는 최근 여론조사로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1월 4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31%(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형식, 응답률 16.7%)로 2주 연속 하락했다.

1월 넷째주 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는 63%로 집계돼 직전 조사보다 5%p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행보'라고 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에서 2%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p 오른 9%를 기록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오늘 오찬으로 갈등이 끝났다고 보면되냐'는 질문에 "별로 동의하지 않는 (질문) 용어들이 많은데, 당정은 늘 소통하고 있고 충분하게 서로의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전에도 그렇게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오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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