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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청산 명령 中 경제 파장 촉각, “악재 맞지만 영향 제한적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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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1. 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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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 판단 따라 자산 집행 권한 제한적"
청산 명령 내려진 中 헝다그룹 건물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지은 주거용 건물 인근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고 있다. 이날 홍콩고등법원은 빚더미에 앉은 헝다그룹에 청산을 명령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위기를 불러온 헝다가 29일 홍콩 법원에서 청산 명령을 받으면서 중국 경제가 다시 대형 악재를 맞았다. 부동산 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에 불러올 파장이 주시되고 있지만 예상보다는 충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헝다 청산 명령에 대해 "중국 정책입안자들이 심화하는 위기를 억제하려 노력하는 와중에 이번 판결은 중국 금융 시장에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채권자들이 자산 압류에 나설 경우 주주들의 상황은 나빠질 것이라며 다른 개발업체들에도 눈덩이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 침체 우려를 안고 있는 중국에게 악재인 것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명령이 헝다그룹 내 홍콩상장 주요 법인인 중국헝다에만 적용되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 정관신문은 "청산되더라도 그룹의 국내 주요 사업은 일정기간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로펌 애셔스트 LLP의 랜스 장은 홍콩 매체에 "임시청산인이 중국 내 3개 지정 법원 중 어느 한 곳으로부터라도 인정 받을 수 있을지 주시할 것"이라며 "중국 법원에서 그러한 인정을 받지 못하면 중국 역내 자산에 대한 집행 권한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다는 쉬자인(徐家印) 회장이 1997년 광둥성에서 설립한 이후 부동산으로 사업으로 시작해 금융, 헬스케어, 전기차 사업을 아우르는 재벌 기업으로까지 성장했고, 쉬 회장은 2017년 기준 아시아 2대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문어발식의 사업 확장 속에 부채를 산더미처럼 쌓았고 당국의 조치로 자금난을 맞으면서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빚을 진 부동산 개발업체로 전락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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