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제품 매출 비중 90.7%는 과제
신약 R&D 확대…연내 두번째 제품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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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74억원, 영업이익 9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3%, 영업이익은 56.9% 증가했다. 전 분기에 반영됐던 일회성 마일스톤 수익(171억원)이 제외되고 판매관리비(115억원)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이 증가해,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엑스코프리가 있다. 미국 시장에서 2분기 총 처방 건수(TRx)는 약 14만3000건으로 전 분기보다 8.4% 늘었다. 직전 분기 증가율(2.8%)보다 처방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다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올해 초 경쟁 제품인 브리비액트 제네릭 출시 이후 처방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 처방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높은 성장세와 별개로 특정 제품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는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2분기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224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0.7%를 차지했다. 처방 성장세가 둔화하거나 경쟁이 심화할 경우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경쟁 제품인 '아제투칼너'의 출시도 빠르면 2028년으로 예상돼, 그 전에 엑스코프리의 시장 기반을 넓히고 두 번째 상업화 제품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SK바이오팜은 두 번째 상업화 제품 확보를 단기 성장 전략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자체 신약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 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제품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은 연초부터 후기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까지 범위를 넓혀 도입 약물을 검토 중이다. 후속 제품 도입에 성공하면 기존 미국 영업망을 활용해 빠르게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코프리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을 적기에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신약 개발 역량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중추신경계(CNS),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 연구개발(R&D)에 약 2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외부 도입한 RPT 후보물질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자체 개발 후보물질도 내년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스코프리의 제품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라이프 사이클 매니지먼트(LCM)'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초 LCM팀과 지식재산권(IP)팀을 별도 분리·신설해, 제형 변경과 적응증 확장, 판매 국가 확대, 배타적 판매 기간 연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엑스코프리의 현탁액 제형 NDA 제출을 완료해 빠르면 내년 초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전신 발작 및 소아 대상 적응증 확대 신청도 연내 제출이 목표다.
조형래 SK바이오팜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두 번째 제품 도입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도입에 성공하면 기존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한 막대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단일 제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다수의 상업화 제품을 보유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