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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포스코 노조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김성호 포스코 노조 위원장은 노동조합에게 신뢰받는 자가 포스코 회장이 돼야 한다며, 포스코의 근간인 철강업에 대한 이해도도 중요한 지표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회장 후보자 추천에서 노동조합 의견을 청취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에서 회장 후보 선정 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 우수한 분들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했는데, 회장의 리더십은 직원이 평가하는 것"이라며 "사법리스크와 구설수 속에 현 경영진의 입김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직원들이 후보 추천 위원회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과 상생하며,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고 단기 실적보다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자가 회장으로 선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포스코의 뿌리는 철강이며, 과거 정준양 회장 시절 문어발식 경영과 최정우 회장의 철강 등한시로 자회사로 분리됐다"며 "현재도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철강인 점을 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 그리고 철강산업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할 수 있는 회장이 선임돼야 한다"라며 포스코의 근간인 철강산업을 강조했다.
현재 포스코 회장 후보 파이널리스트에는 포스코 출신 3명, 외부 출신 3명이 올라있다. 이중 포스코그룹 출신인 철강 전문가는 장인화 전 사장, 김지용 사장이 거론된다. 함께 후보에 오른 전중선 전 사장은 재무, 전략통으로 분류돼 정통 '철강맨'과는 거리가 다소 멀다는 평가다. 외부 출신으로는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이 철강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아예 새로운 인물이 포스코그룹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새 먹거리로 이차전지 산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다만 최근 회장 선출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지속되면서 후추위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인다. 외부 출신 후보들에 대해서 정치권에 이른바 '연줄'이 닿아있다는 설이 지속 제기되고 있어서다. 후추위 입장에서는 '외압 논란'을 최소화할 후보를 선출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철강업은 국가 기간산업인데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적 경쟁력까지 갖춘 회사인 만큼 글로벌 철강 산업 대한 이해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시각에 포스코 출신 인사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