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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지주사 효성②] 보폭 넓히는 조현상… 첨단소재 이끌 ‘리더십’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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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06. 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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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미래 성장동력 '산업자재'
신소재 중심 적극 투자 전망
글로벌 네트워크·재계 인연으로
시너지 확대 전망
사진1 (24)
조현상 부회장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효성
세심하게 그룹 내실을 챙겨 온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이제 독립경영을 앞두고 있다. 여러 면에서 아버지인 조석래 명예회장과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조 부회장은 선친이 스판덱스라는 새로운 섬유로 회사를 세계 1위로 이끌었듯, 미래 소재를 주축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신설 지주를 통해 의사결정구조가 단순화되는 만큼 더욱 세심하고 확실하게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재계에서도 선친 조 명예회장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경영 전면으로 나선 재계 3·4세들과 폭넓게 교류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을 맡는 등 글로벌 네트워킹에도 적극적이다. 독립경영체제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되면 이러한 교류활동도 더욱 활발해지며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효성은 오는 14일 지주사 분할 주주총회일을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분할기일은 다음달 1일로, 신설되는 HS효성은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이끌게 된다.

분할 이후에도 지분 정리 작업은 이어질 전망이다. 조 부회장은 ㈜효성 지분과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지분 등을 활용해 HS효성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교환까지 마치고 완전한 계열분리까지는 약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은 한 지붕 아래 독립경영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그동안 조 부회장은 효성 COO(최고운영책임자)로서 그룹 내실을 챙겨왔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만큼 세심한 성격으로 경영 활동을 이어왔다.

이런 조 부회장을 두고 대내외적으로는 아버지인 조석래 명예회장을 가장 많이 닮은 아들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꼼꼼하게 회사 대내외 업무를 챙기는 면모를 보여 온 탓이다. 이에 큰 그림을 그리는 조현준 회장과 호흡을 맞춰 효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가고 있다.

신설되는 HS효성에서 조 부회장은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며 대외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홀딩스 USA 등을 산하에 둔다. 특히 조 부회장은 2011년부터 산업자재 PG장을 맡아 관련 사업을 지휘해온 만큼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 솔루션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효성첨단소재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내연기관 및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제품을 생산해 주목받고 있다. 또 차세대 동력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에너지용 탄소섬유, 방산 소재인 아라미드, 시트벨트, 에어백, 모빌리티 인테리어 등 세계 3위내 제품 10여개를 생산하고 있다. 향후 핵심 사업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첨단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이외에도 글로벌 물류 솔루션, 디지털 전환에 맞춘 AI 솔루션 기업까지 보유한 만큼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를 활성화할 전망이다. 여기서 조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이 십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온 조 부회장은 2007년에는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된 데 이어,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영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근에도 정상회담을 위해 내한한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을 나누며 협력 기회를 모색한 바 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한베 경제협력위원장으로 위촉되며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분할이 완료되고 어느정도 안정화되면 조 부회장의 대외 활동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향후 사업 전략 및 계획에 대해서도 밝힐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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