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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은 우상향 발전”… AI 밸류체인 강조한 최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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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4. 08. 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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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포럼 2024 마무리
AI 강연·선대회장 경영철학 재확립
임직원 인공지능 전문성 향상 프로
합병통해 데이터센터 전기 솔루션화
"그룹 DNA 돌아보고 방향 모색하자"
"지금 확실하게 돈을 버는 것은 AI 밸류체인입니다."

22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전날 진행된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이고 앞장서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 그룹사가 모여 사업 비전을 공유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SK 이천포럼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서 최 회장은 AI시대를 대비한 사업 재정비와 대규모 그룹 재편이라는 변화를 앞두고, 각 계열사와 임직원들이 한 목표로 나아가도록 전열을 가다듬는 중책을 안았다. 고심의 흔적은 행사 곳곳에서 드러났다.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 위르겐 슈미트후버 교수가 직접 등장해 AI 강연을 펼치는가 하면, 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은 최종현 선대 회장이 고안한 경영철학인 SKMS, 즉 '따로 또 같이'의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AI 전략과 SKMS 실천'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워커힐을 비롯해 각 관계사에서 진행됐다. 마무리 세션을 직접 진두지휘한 최 회장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SK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최근 엔비디아·오픈AI·인텔 등 글로벌 AI 사업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때 얻은 통찰을 이날 임직원과 공유했다.

최 회장은 "빅테크들도 AI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간에 덜컹거리는 과정이 있겠지만 AI 산업은 우상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면서 "AI 성장 트렌드가 계속되면 SK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관련 사업, LLM(대형언어모델)과 같은 서비스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언젠가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나면 각 사업 간 시너지를 주고받는 사이클이 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AI 생태계로의 변화에 앞서 일사분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합병으로 자산규모 100조원의 초대형 기업으로 거듭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사의 배터리·수소 사업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기를 솔루션화한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AI 기술개발 등을 위해 2028년까지 총 82조원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3조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발맞춰 이천포럼 2024에서는 임직원들의 AI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세계적인 석학인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 교수를 비롯해 잭 카스 전 오픈AI 임원, 짐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등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SK의 AI 사업 담당자들은 이들과 함께 AI와 DT(디지털 전환)가 바꿀 미래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최 회장은 "SKMS는 그룹의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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