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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마지막 유엔연설서 우크라·중동 평화 위한 국제사회 노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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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09. 25. 10:27

바이든_유엔연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 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임기 마지막 유엔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자로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자유를 보존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인가 아니면 침략이 재개되고 한 국가가 파괴되도록 외면할 것인가"라며 "우리는 지쳐서도, 시선을 돌려서도 안 된다. 우크라이나가 승리해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를 얻을 때까지 지원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세력 헤즈볼라의 충돌이 전면전의 위기로 치닫고 있음을 지적한 뒤 "전면전은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유엔이 미래의 다양한 도전에 맞서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틀 전인 지난 22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미래정상회의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안보리 개혁의 일환으로 상임 및 비상임 이사국 수 확대를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우리는 더 강력하고 더 효과적이며 더 포용적인 유엔을 만들어야 한다. 유엔은 적응하고 새로운 목소리와 관점을 가져와야 한다. 그게 우리가 유엔 안보리 회원 구성의 개혁과 확대를 지지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 재선 도전을 포기함으로써 이번 유엔총회가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참석하는 유엔 총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재선 도전 포기 결정을 소개하면서 "동료 정상들이여. 우리는 권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어떤 것들이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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