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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트럼프 당선 축하…“한·미동맹, 미국 미래 더 밝게 빛날 것”[트럼프 2.0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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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11. 06. 18:21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
대통령실 "尹·당선인 이른 시일 내 소통 기대"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선언 방송 보는 시민들
6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선언 방송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X(옛 트위터)계정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신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미 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며 이 같이 썼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기 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시기를 묻는 질문에 "미국 대선의 결과가 나오면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당선인 간에 소통의 기회가 빠른 시일 안에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결과를 예단을 하고 답변을 드리기는 부적절한 것 같다"며 "다만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캠프의 주요 참모들, 그리고 과거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력자들과 긴밀한 소통과 정책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연말에 정상회담에 나서기로 계획한 일정과 관련해 "연내에 한 번 더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모두 확고하고, 일본도 동의하고 있다"며 "다만 선거 결과가 나와야 그 시점과 장소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 기간 한국의 방위비분담금의 대폭 증액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한·미 간의 방위비 분담 협정은 완료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방위비 분담 협정에 대한) 국회 비준을 의뢰하기 위해서 국무회의 절차를 마친 상태"라며 "우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노력을 다해서 한·미 간에 현재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양국 간의 합의를 만들어 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이 미국 대선의 결과가 어떻게 됐든 간에 우리가 충분히 협의한 결과로서 기준점을 제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관계자는 미국 차기 행정부와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고 하면서도 "다만 분명한 것은 방위비 분담금 규모 액수 그 자체 이외에도 우리가 한·미 동맹에서 여러 가지 내용의 기여를 확대해 왔고 미국의 양 캠프 진영도 그러한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우리 모니터링 요원을 파병하는 것과 관련헤 "우리가 꼭 참고해야 할 안보 정보로서 전장 모니터링팀이 일정 규모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어떤 전술을 구사하는지, 어떤 무기체계를 활용하는지, 북한의 희생자나 포로는 발생하는지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함께 대응할 필요성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정 지휘 체계를 갖춘 국군 부대를 파견하는 것은 헌법 제66조 2항에 따라 국회 동의 사항이다"라며 "하지만 특정한 목적을 갖고 한시적으로 보내는 소규모 개인 단위의 파견은 국군의 해외 파병 업무 훈령에 의거해 국방부 장관의 결정으로 가능하고, 국회 동의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막 끝났고, 또 북한이 러시아 파병으로 우리 안보에 위협을 증강하려 하고 있다"며 "정부는 안보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도록 워싱턴 신(新)행정부와 완벽한 한·미 안보 태세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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