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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스웨덴 ‘소형모듈원전’ 시장 진출…유럽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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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2. 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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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셸란더(Christian Sjolander) 칸풀 넥스트 대표이사(왼쪽),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오른쪽)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스웨덴 SMR 사업협력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스웨덴 회사와 손을 잡고 유럽에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물산은 6일 스웨덴 SMR 회사인 칸풀 넥스트(Karnfull Next AB)와 스웨덴 SMR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칸풀 넥스트는 스웨덴의 민간 원자력 전력회사 칸풀 에너지가 설립한 SMR 개발사다. 현재 SMR 발전소 운영을 위해 칸풀 넥스트는 스웨덴 남동부에서 2개 부지에 대한 사전 조사를 완료해놨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물산은 칸풀 넥스트와 2032년까지 SMR 발전소 건설에 협력한다. 스웨덴 내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발전소 추가 건설에 주력하고, 데이터센터도 유치해 복합 캠퍼스 형태로 SMR 시설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이번 스웨덴 SMR 시장 진출을 기점으로 북유럽을 포함한 유럽 원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SMR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원전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스웨덴 내 데이터센터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유럽 시장 확대 주요 사업국으로 스웨덴을 점 찍은 이유다. 스웨덴 정부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SMR을 비롯한 원전 시설을 건설해 공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6월 루마니아 시장 확대에도 나선 바 있다. 당시 원자력공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현재 기본설계(FEED) 작업을 하고 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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