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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건설업 체감경기지수 전월比 4.0p 하락…6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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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2. 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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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공사현장의 모습./연합뉴스
건설사들의 경기 체감 정도를 알 수 있는 건설업 체감경기지수가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달 건설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4.0포인트 하락한 66.9를 나타냈다고 10일 밝혔다. 11월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다.

CBSI는 건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밑돌면 현재의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지난달 CBSI는 수주잔고 지수를 제외한 모든 세부 지수가 하락했다. 공사대수금 지수는 78.3으로 전월 대비 7.0포인트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자금조달 지수도 70.6을 기록하며 6.4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수주 지수(0.9포인트) △공사기성 지수(2.8포인트) △자재수급 지수(0.4포인트)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다만 수주잔고 지수는 전월 대비 5.6포인트 오른 79.0로 나타났다. 공종별로 토목(1.0포인트)과 주택(0.7포인트)이 상승하며 각각 67.9, 66.8을 기록했다.

비주택건축 지수는 54.6으로 전월보다 7.0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 CBSI는 대기업의 경우 6.0포인트 떨어진 78.6을 나타내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중견기업은 5.2포인트 내린 66.7, 중소기업은 0.5포인트 하락한 55.6을 각각 나타냈다.

지역별로 서울(70.7)의 하락 폭은 13.1포인트였다. 서울 지수는 지난 5월 지수 개편 이래 기록된 최저치였다. 지방도 3.3포인트 낮아진 64.7을 기록했다.

12월 건설 경기를 예상한 전망지수는 전월 실적지수보다 10.5포인트 높은 77.4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이전에 산출된 것이기 때문에 관련된 여파는 이번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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