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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김영섭과 발맞출 KT 사외이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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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4. 12. 17. 16:35

16일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접수 마무리
외부 인선자문단 및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검증
'ICT 전문성' 여부 주목, KT "공정성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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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2월 열린 'MWC 2024'에서 'AICT 기업' 전환을 위한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모습./KT
김영섭 KT 대표 임기 3년차를 함께 할 이사회 윤곽이 조만간 나온다. KT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할 사외이사 검증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외부 인선자문단과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가릴 방침이다. AI(인공지능)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에 맞춰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사외이사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17일 KT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를 끝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접수를 마무리했다. KT는 지난 9일 관련 공고를 내고,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았다. 현재 8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 중 절반이 임기 만료를 앞둔 데 따른 조치다. 곽우영 전 현대차 차량IT개발센터장을 비롯해 김성철 고려대 교수,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김용현 대륙아주 변호사 등 사외이사 4명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끝난다.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한 주주명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주주명 노출 시 향후 해당 주주를 통한 외압 초래 및 유착 등 공정성 훼손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해당 주주명은 비공개로 진행한다"며 "다만 주주 추천을 통해 선임된 후보의 경우 '주주 추천'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부분은 검증 절차다. 통상 사외이사의 경우 영향력 행사에 한계가 있지만, KT와 같은 소유분산기업에선 상대적으로 권한이 크다. 때문에 사외이사 전문성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치도 높은 편이다. KT 내에선 신속한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 전환을 위해 ICT 역량을 갖춘 인물을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KT는 지난해와 같이 인선자문단 및 위원회를 통해 후보들의 전문성을 면밀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인선자문단은 사외이사로 구성된 위원회가 선출한다. 위원회는 임기 만료를 앞둔 4명을 제외한 사외이사(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최양희 한림대 총장, 안영균 세계회계산연맹 이사, 조승아 서울대 교수) 전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인선자문단의 1차 심사 이후 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올해에는 인선자문단과 위원회 검증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KT 측은 "심사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모든 방안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인선자문단과 위원회는 상시관리 후보군, 신규 서치펌 추천, 주주 추천, 임기 만료 사외이사를 동일 선상에서 단계별로 평가해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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