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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인구, 2042년 237만명 전망…2022년보다 26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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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문봉현 기자

승인 : 2024. 12. 24. 11:20

경북도, 앞으로 20년간 도내 시군별 장래인구 추계 결과
모든 시군에서 유소년·생산연령 인구 줄고 고령 인구 늘어
경북도청 2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
경북도의 2042년 인구가 2022년보다 26만명이 줄어든 237만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북도는 24일 '경북 시군 장래인구추계(2022~2042년)'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추계는 통계청의 '2022년 인구총조사', '시도 장래인구 추계(2024년 5월)' 결과를 기초로 최근까지의 인구변동 요인(출생·사망·이동)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 요인을 가정하고, 앞으로 20년(2022~2042년)간 시군별 장래인구를 전망한 것이다.

경북도는 최근의 인구변동 요인이 지속된다면 2042년 총인구는 2022년 263만명에서 26만명(9.8%)이 줄어 237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군별로 영천, 청도, 울릉에서는 중장년층 유입 등으로 소폭 증가하나 나머지 시군은 자연 감소(출생<사망)와 인구 순유출이 지속돼 총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든 시군에서 2022년 대비 2042년에는 유소년 인구 및 생산연령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증가해 인구구조의 노령화가 심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유소년인구(0~14세)는 2022년 28만명에서 2042년 15.4만명으로 12.6만명(45.1%) 줄고, 생산연령 인구(15~64세)는 2022년 175만명에서 2042년 117.6만명으로 57.4만명(32.8%) 줄며, 고령인구(65세이상)는 2022년 59.6만명에서 2042년 104만명으로 44.4만명(74.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 가능 나이 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과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22년 50명에서 2042년에는 101.5명으로,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 지수는 2022년 213명에서 2042년 676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포항, 구미, 경산 등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지역은 인구구조가 상대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도내 대다수의 군 지역에서는 청년층 유출, 유소년인구 급감 등 인구감소의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강은희 경북도 AI데이터과장은 "최근 추세가 지속되면 인구 고령화가 심화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으나,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 '청년이 머무는 경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이러한 추세 반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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