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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자율주행 라이다용 MLCC 개발…전장시장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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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2. 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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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자율주행차 라이다용 MLCC
삼성전기 자율주행차 라이다용 MLCC/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초소형·고전압 자율주행차 라이다용 MLCC를 개발했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정한 전장용 MLCC 사업 확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전장용 MLCC는 2028년 1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신시장이다.

삼성전기는 자율주행차 라이다용 다층 세라믹커패시터(MLCC)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에 견본제품을 제공한 상태이며 양산 준비는 끝냈다"고 말했다. 고객사에서 라이다용 MLCC 테스트를 마치고 이르면 2년 후 시험을 마치고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

라이다는 빛과 레이더의 합성어다. 대상물에 1550나노미터의 짧은 레이저를 쏘아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서 거리를 계산하고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자율주행차 핵심장치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라이다는 실시간으로 주위 사물을 360도로 인식하기 때문에 정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정확한 신호 전달을 위한 초소형, 고용량 MLCC가 필수다.

이번에 개발한 MLCC는 초소형, 10V(볼트) 고전압 제품이다. 동일 규격 기준 세계 최초로 전장제품 필수 신뢰성 규격인 AEC-Q200인증을 받았다. 삼성전기는 첨가제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유전체 내에 비어있는 공간을 최소화해 MLCC를 안정적으로 동작하게 했다.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장 부사장은 "MLCC 관련 기술 확보로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능이 고도화되고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MLCC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장 MLCC시장은 2024년 4조5000억원에서 2028년 10조원 규모로 122%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부품업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MLCC공급을 확대하면서 매년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 탑재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전장용 MLCC 매출이 전년대비 두자릿수로 늘었다. 이에 힘입어 MLCC가 주력 사업인 콤포넌트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조8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 2조4923억원 중 43%에 해당한다.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11조208억원으로 전년보다 8.3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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