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주52시간제로 생산성 악화"
|
14일 만난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협회는 이러한 정책들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연구와 정책 제안 활동들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간담회, 정책커뮤니티를 지속 운영해 벤처생태계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혁신산업 금융유동성 강화 △근로시간 유연화 △규제혁신 기준국가제 도입을 벤처기업협회의 3대 정책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투자 규모 비율은 0.26%로 이스라엘(1.72%), 미국(1.09%)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으로 법정기금의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 의무화,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 등 민간 모험자본의 유입과 회수시장 활성화로 벤처투자시장을 50조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벤처업계에서는 주52시간 제도로 인해 생산성 악화와 비용부담, R&D(연구개발) 역량 약화 등의 문제와 함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특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장시간 근무가 필요한 상황에서 획일적인 주52시간제도는 현실적이지 않다는 입장으로 근로자의 삶의 질과 벤처기업의 혁신 성장까지 보장하는 유연한 근무제와 보장 제도가 있는데 이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크리스토프 하이디 총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갈라파고스 규제 국가'라고 언급한 바가 있으며 국내 벤처기업의 73%는 외국 대비 산업규제 강도가 강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규제 혁파를 위해 산업규제 권한의 자방자치단체 이양을 통해 혁신 산업에 대한 혁신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송 회장은 혁신적 벤처생태계 조성에도 역점을 둔다. 그는 "임기 동안 혁신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 △규제패러다임 전환 △민간주도 모험자본 생태계 구축 △기업가정신 확산 △협회 외연확장과 거버넌스 강화를 통해 규제를 없애고 창업의 씨앗을 키우고 자본을 흐르게 하는 방향성 아래 벤처 생태계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벤처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한국의 강점인 제조업과 산업용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벤처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민간주도의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협회는 작년에 벤처기업의 AI 전환을 돕기 위해 'AX브릿지위원회'를 출범했는데 이를 통해 'AX 생태계 플랫폼' 구축, AI 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제조 등 전환을 하고자 하는 수요 기업을 발굴해 연결하는 중간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벤처기업은 프로젝트 중심의 업무가 많고 기술 개발이나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로시간 유연성이 필수적"이라며 "이에 벤처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근로자의 삶의 질을 보호할 수 있는 균형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회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재학 시절 벤처창업동아리를 설립해 초대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모바일 게임 1세대 기업인 컴투스홀딩스(前 게임빌)를 창업했다. 송 회장은 2013년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를 인수하고 한국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글로벌 누적 3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고 이중 90%를 해외 시장에서 거두고 있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등의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컴투스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