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창덕궁 약방서 즐기는 ‘궁 피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09010003380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7. 09. 10:4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왕실 보양음료 제호탕·오미자차 무료 시음
7월 15일부터 8월 16일까지 약방 쉼터 운영
궁중 음료·약향 주머니 만들기 등 전통 체험 마련
지난해 창덕궁 약방 개방 현장(‘25.8.) 1
지난해 창덕궁 약방 개방 현장 모습. /국가유산청
조선시대 왕실 의료기관이었던 창덕궁 약방이 올여름 무더위를 식힐 '궁 피서' 공간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8월 16일까지 5주간 창덕궁 약방을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고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창덕궁 궐내각사에 있는 약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건강을 담당했던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으로도 불렸다. 2005년 복원된 이후에는 전시와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관람객들이 약방에서 더위를 식히며 조선 왕실의 여름철 건강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표 프로그램은 왕실에서 즐겨 마시던 궁중 보양 음료 시음 행사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냉 제호탕과 냉 오미자차를 각각 100잔씩, 모두 400잔 제공한다.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된다.

제호탕은 오매육과 사인 등을 꿀에 버무려 만든 뒤 찬물에 타 마시는 궁중 청량음료로, '동의보감'에는 더위를 풀고 갈증을 해소하는 음료로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원로 신하들에게 하사하기도 했다. 오미자차 역시 '조선왕조실록'에 성종과 영조가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전통 음료로, 갈증 해소와 기력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말에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는 18일부터 8월 16일까지 토·일요일 오전 10시에는 하루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약향 주머니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은 산청군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동의보감' 다국어 핸드북도 배포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해 독일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13개 언어로 제작된 소책자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의 가치와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내외 관람객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창덕궁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약방 쉼터와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창덕궁 입장권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창덕궁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궁궐의 역사적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궁궐 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