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 수는 2014년 2만4636개사에서 작년 3만5857개사로 연 평균 3.8%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 벤처기업은 연 평균 1.6% 증가에 그친 반면 서비스업은 연평균 7.4% 증가하며 기업 수가 2배 이상 확대돼 벤처기업 산업구조 전환을 주도했다. 이처럼 과거 제조업 중심으로 형성됐던 벤처기업 산업구조는 최근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등 기술기반 서비스업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며 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됐다.
첨단산업 벤처기업 수는 최근 10년간 연 평균 4.0% 증가한 반면 일반산업은 3.4% 증가했다. 첨단산업의 성장세가 일반산업을 앞서며 2021년부터는 전체 벤처기업 중 첨단산업 비중이 일반산업을 초과해 산업구조가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됐다. 신규 벤처기업 수는 2020년 6079개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감소해 작년 4708개사로 집계됐다.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제조업의 신규 진입 감소에 따른 것으로 제조업의 위축이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감소세를 이어오다 작년에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벤처 25대 업종을 분석한 결과 12개는 확대 업종으로 13개는 축소 업종으로 분류됐다. 서비스업(7개)은 모두 확대 업종에 포함된 반면 제조업(17개)은 4개 업종만이 확대 업종으로 나타났다. 그중 연구개발서비스는 최근 10년간 연 평균 증가율(+19.1%)과 비중 증가폭(+3.6%p) 모두 25대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대표적인 확대 업종에 해당됐다. 최근 10년간 연구개발서비스와 도소매 업종의 신규 벤처기업 수는 각각 연 평균 18.8%, 13.8% 급증했다. 이에 따라 25대 업종 중 신규 진입 순위는 연구개발서비스가 21위에서 4위, 도소매는 18위에서 6위로 상승하며 신규기업 대표 업종으로 부상했다.
세부 업종으로는 연구개발서비스는 경영 컨설팅업과 의학·약학 연구개발업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도소매는 화장품·화장용품 도매업, 상품 종합 도매업, 의료기기 도매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벤처기업은 △제조업(전체 기업의 56.4%) △정보통신업(24.0%)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10.1%) 등에 집중된 반면 전체 산업은 △도소매업(25.2%) △숙박·음식점업(13.8%) △운수·창고업(10.7%) 비중이 높았다. 벤처기업은 기술기반 산업에 특화됐다.
2021년 이후 3대 업종(△소프트웨어개발 △정보통신 △기타서비스)은 상위권을 유지하며 업종 구조가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3대 업종의 비중도 매년 증가해 벤처기업의 특정 업종 쏠림 현상이 가중됐다. 작년 벤처기업 3만5857개사 중 66.7%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경기(1만1371개)와 서울(1만898개) 두 지역에 각각 1만 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분포돼 있다. 또한 수도권 지역의 최근 10년간 벤처기업 수 연 평균 증가율은 다른 지역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7개 지역은 벤처 상위(1위) 업종이 10년 전인 2014년과 동일하게 유지된 반면 10개 지역은 변경됐다.
2014년에는 서울·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상위 업종이 제조업이었으나 작년에는 4개 지역(△부산△대구△광주△세종)의 상위 업종이 소프트웨어개발(서비스업)로 전환되며 지역 산업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됐다. 수도권은 방송서비스, IT 기반 서비스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특화된 반면 비수도권은 기계, 자동차, 금속 등 제조업에 집중 특화돼 있다. 입지계수 1이상인 특화업종 수는 대전·세종·충청·강원이 14개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전라·제주가 13개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