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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빨간 점 지우는 맛의 힐링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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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01. 18:52

간단하고 편리한 게임 방식에 다양한 컨텐츠로 중무장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PLUS. /그라비티
역시 방치형 게임은 숫자 올라가는 재미가 있다. 쉬지 않고 성장하는 캐릭터를 확인할 때 마다 시간이 훌쩍 가있다.

지난 28일 그라비티는 방치형 RPG 신작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PLUS(이하 아이들 어드벤처)'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방치형 RPG를 내세운 아이들 어드벤처지만 막상 방치한 시간보다 붙잡고 있는 시간이 많았다. 실시간으로 캐릭터가 강해지는 재미를 놓치고 싶지 않아 손에서 게임을 놓을 수가 없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캐릭터가 자동으로 사냥을 하는 와중에 보스를 토벌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스토리를 진행하며 여러 컨텐츠를 즐기면 된다. 

본격적으로 보스를 잡고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각종 컨텐츠를 서서히 해금할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할 때는 가이드를 따라가고 초반 스테이지만 밀면 된다. 그러다가 막히는 시점이 오면 각종 컨텐츠를 진행하고 보상을 수령해 캐릭터를 강화하면 된다.
일단 깨어났으면 모험을 해라. /인게임 캡처
게임을 시작하면 여신이 등장해 "너는 모험을 해야한다"며 갑작스럽게 임무를 준다. 여신을 만나고 모험을 진행하는 과정이 일사천리다.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설정의 스토리를 넣는 것보다 이렇게 간단하게 해야할 말만 깔끔하게 하는 것도 좋았다. 확실한 선택과 집중이 돋보였다.

초반 뉴비 유저들을 위한 배려도 확실해서 하라는대로만 따라가면 누구나 게임을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아예 숟가락으로 떠서 입에 넣어주는 수준의 세심한 가이드였다. 

보상과 빨간 점이 끝나질 않아요. /인게임 캡처
아이들 어드벤처의 가장 큰 장점은 강해질 요소가 많다는 점이다. 

마을에 들어가거나 캐릭터 창에 들어가면 화면 곳곳이 '빨간 점'으로 가득차있다. 매일매일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많아 하나하나씩 진행하고 보상을 수령하다보면 너무 강해져있는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다.

출시 초기라 오픈 기념 보상도 풍부해 플레이 만족도를 높였다. 보상을 수령하고 가방에서 아이템을 적절히 사용하니 시간이 훌쩍 갔다. 

아이들 어드벤처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컨트롤의 요소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스테이지 진행만 신경쓰면 된다. 조작이 없어도 전투의 보는 맛은 확실히 살렸다.

스킬 이펙트나 타격음, 귀여운 영웅들과 아기자기한 몬스터 디자인, 평화로운 BGM도 좋았다. 라그나로크 IP하면 생각나는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게임만 해도 어릴 적 동심이 생각나고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집에서 할 일 없을 때나 대중 교통을 타고 이동할 때나 밥 먹기 전에 시간이 잠깐 비거나 하는 짜투리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화된 게임이다. 

어떤 스킬을 배우는지에 따라 파티의 방향성이 달라진다. /인게임 캡처
가벼운 게임성에 더해 심도 깊은 플레이를 꿈꾸는 유저들을 위한 전략적 요소도 돋보인다. 스테이지를 돌파하다보면 자연스럽게 4명으로 이뤄진 팀 구성이 가능해진다. 각각 다른 직업을 가진 6개의 캐릭터 중 4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캐릭터도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스킬 설정이 가능하다. 

방어 중심으로 끝까지가면 이기는 좀비 같은 조합을 택하거나 1초만에 스테이지를 끝낼 수 있는 화력 중심 조합으로 파티를 꾸리는 식으로 다양한 전투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상성과 성능이 갈리는 펫들을 활용해 다른 유저들과 가위바위보 식으로 물고 물리는 식으로 경쟁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스킬을 배우며 성장 가능. /인게임 캡처
이 외에도 캐릭터를 더욱 성장시키면 상대 필드에 침입해 필요한 자원을 챙기거나 상대 자리를 약탈하는 등 다른 방치형 게임과 비교해 적극적인 유저 간 상호작용을 권유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이들 어드벤처는 손에 잡고 있어도 빨간 점을 지워나가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가 있다. 잠시 안 보고 있어도 알아서 사냥을 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재미도 있다.

자고 일어나 확인한 캐릭터의 성장은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 아무리 바빠도 한 번씩 아이들 어드벤처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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