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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대만서 10회 연속 수주…5兆 해상풍력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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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9. 01. 09:10

공급 경험·글로벌 디벨로퍼 협력 경쟁력
[사진자료] LS전선 동해공장 전경_250901
LS전선 동해공장 전경. /LS전선
LS전선이 대만 해상풍력 시장에서 10회 연속 수주를 달성했다. 그동안 현지에서 글로벌 주요 개발사와 쌓아온 사업 경험이 뚜렷한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LS전선과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이 갖고 있는 해저케이블 통합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1일 LS전선은 최근 포모사(Formosa) 4 프로젝트에 약 16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모사 4는 대만 해상풍력 개발사 시네라 리뉴어블 에너지(SRE)가 서부 18km 해상에 조성하는 495MW급 단지다. 대만 정부의 해상풍력 상용화 2단계 핵심 사업이다.

대만은 해상풍력으로 2025년까지 5.7GW를 확보하고, 2035년까지 15GW를 추가해 총 20GW 이상을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해저케이블 자재와 시공 시장만 5조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은 2019년 대만에서 첫 해저케이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상용화 1단계 모든 프로젝트(총 8건)를 수주했다. 이어 2단계 첫 사업인 '펑미아오(Fengmiao)'에 이어 이번 포모사 4까지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입지를 굳혔다.

회사 관계자는 "LS전선은 대만에서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 CIP 등 글로벌 주요 개발사와 협력하며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연속 수주 성과는 이러한 경험과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이 대만에서 쌓은 경쟁력은 자회사 LS마린솔루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4월 대만에서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수주, 국내 해저 시공사 최초로 해외에 진출했다. LS전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생산·시공'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된 셈이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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