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2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1% 하락한 10만7405.19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대비 4.57% 감소한 수치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75% 하락한 4373.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는 2.74달러, 솔라나는 197.44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9월 약세장 우려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12번의 9월 중 비트코인은 8번 하락장을 기록했다. 12년간 9월 평균 수익률은 -3.8%에 달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는 "계절성 패턴에 따르면 9월은 8월보다도 더 나쁜 달"이라며"다만 12년이라는 표본은 통계적으로 적어 계절성 지표만으로 전망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관의 비트코인 매수세도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기관과 개인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최근 강력해졌다"라며 "7월과 8월 두 달 간 신규 비트코인 전략 투자 기업은 14만개를 매수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알트코인의 매수세도 증가하고 있다. 코빗 리서치에 따르면 "알트코인 DAT(Digital Asset Treasury) 전략 추진에 나선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의 경우 스트래티지, 이더리움의 경우 샤프링크와 비트마인 이머전, 이더머신 사가 트레저리 물량 확보 측면에서 강력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알트코인의 경우 관점에 따라 아직 '블루오션'이 열려 있다고 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솔라나의 경우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 판테라 케피탈(Pantera Capital) 등 유명 업체들이 대 규모의 투자 계획 등을 알리며 단기간에 10% 이상 상승했다. 또 크립토닷컴이 발행한 크로노스의 경우 트럼프미디어그룹과 크립토닷컴이 64억 달러 규모로 DAT전략을 실행하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하루 만에 40% 급등하기도 했다.
코빗 리서치는 "상장기업들의 DAT 전략이 일부 알트코인 급등의 촉매제가 되는 현상은 다수 관찰되고 있으나 DAT 전략 발표가 무조건적인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라며 "일각에서는 DAT 전략 발표를 토큰 매각에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39점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