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신 갤럭시 전 라인업 완성
LG, AI 홈 솔루션 '씽큐 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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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는 글로벌 가전·IT 기업들이 한 해의 혁신 기술과 비전을 선보이는 무대로 올해는 '미래를 상상하라(Imagine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린다. 스마트홈, 모빌리티, 가전, 홈 엔터테인먼트 등 4개 부문으로 전시가 구성됐으며 139개국이 참가하고 21만5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IFA는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열리며 삼성전자·LG전자뿐만 아니라 밀레·보쉬(독일), 일렉트로룩스(스웨덴), 에이서(대만), 앵커(영국), 드리미(중국)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대규모 전시를 마련해 기술력을 겨룰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북미와 함께 최대 프리미엄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 가전 시장을 공략할 비전을 공개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유럽 가전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50조원에서 2030년까지 180조원으로 확대될 것이 예상돼 이번 전시는 글로벌 기업들의 주도권 경쟁 무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AI Home - Future Living, Now'를 주제로 '지금 당장 경험할 수 있는 AI 홈'을 강조한다. 최신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RGB TV', 유럽 맞춤형 '비스포크 AI 가전', 후드와 인덕션을 결합한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 그리고 최신 갤럭시 AI가 탑재된 모바일 신제품을 배치한다. 모든 기기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돼 생활 전반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개막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 이벤트'를 열고 최신 갤럭시 AI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을 공개한다. 보급형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5 FE(팬에디션)'와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 S11 시리즈'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월 갤럭시 S25 기본·플러스·울트라 모델, 5월 초슬림폰 'S25 엣지'에 이어 이번 FE까지 합류하면서 삼성은 플래그십·초슬림·보급형까지 전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갤럭시탭 S11 시리즈는 일반·라이트·울트라 모델로 구성돼, 태블릿에서도 최신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생성형 AI 허브 '씽큐 온(ThinQ ON)'을 앞세운다. 씽큐 온은 고객의 언어와 맥락을 이해해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하고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합 제어한다. 아울러 스마트 도어록, 보이스 컨트롤러, 공기질·온습도 센서 등 9종의 IoT 디바이스를 함께 공개하며 집 안팎을 아우르는 AI 홈 경험을 구체화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스팀 기능을 적용한 로봇청소기도 공개한다. 히든 스테이션 모델은 싱크대 하부에 설치해 로봇청소기가 보이지 않게 했고 오브제 스테이션 모델은 가구형 디자인으로 거실·침실 등 어디서나 어울리게 했다. 두 모델 모두 걸레 세척·살균·건조 기능을 자동으로 수행해 위생과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
여기에 LG전자는 AI 홈 경험을 이동 공간으로 확장한 콘셉트카 '슈필라움(Spielraum)'도 선보인다. 차량 내부에서 가전과 IoT 기기를 연동해 집과 차, 생활 공간 전반을 하나로 연결하는 미래상을 제시한 것이다. 정기현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장은 "생성형 AI를 탑재한 씽큐 온은 고객 생활을 혁신할 통합 솔루션의 핵심"이라며 "가전과 IoT 기기를 하나로 연결해 진화하는 AI 홈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