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층 보안 기술 적용…개인정보 보호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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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2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페이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편의점, 카페, 식당, 영화관 등 생활 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오프라인 결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페이스페이는 사용자가 토스 앱에 얼굴 정보와 결제 수단을 사전 등록하면, 매장에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지난 3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다.
개발을 총괄하는 최준호 토스 TPO(Technical Product Owner)는 "사용자가 단말기를 바라보는 1초 동안 복수의 보안 기술이 동시에 작동하는 것이 페이스페이의 핵심 강점"이라며 "본인 확인과 성인 인증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굴 인식이라는 민감한 생체 정보가 결제와 인증에 함께 활용되는 만큼,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상황이다. 이에 토스는 "모든 데이터는 망분리 환경에서 암호화해 저장되고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의해왔다"며 "화이트해커 팀이 상주하며 보안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고 부정 결제 발생 시 선제적 보상 제도도 운영할 예정인 만큼 보안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스는 보안 강화를 위해 실제 사람 여부를 판별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와 유사 얼굴을 구분하는 '페이셜 레코그니션 모델(Facial Recognition Model)',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 등 다층 보안 기술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토스는 페이스페이가 단순한 간편 결제 수단을 넘어 오프라인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규인 토스 부사장은 "페이스페이는 단순 결제를 넘어 오프라인 소비 경험 전체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단말기, 매장 서비스, 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