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자산운용사 2분기 순이익 8555억…전분기 대비 93% 급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03010001178

글자크기

닫기

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9. 03. 06:00

운용자산 1799조원 돌파
공모펀드 수탁고 490조원
적자사 비중도 크게 줄어
스크린샷 2025-09-02 144211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금융감독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2분기 대내외 증시 회복세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두 배 가까이 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체 500개 운용사의 순이익은 8555억원으로 전분기(4445억원) 대비 92.5% 늘었다. 전년 동기(5803억원)와 비교해도 47.4%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7389억원으로 1분기보다 82.4% 뛰었다.

운용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1799조4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69조2000억원(4%) 늘었다. 펀드 수탁고가 1168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공모펀드 수탁고가 490조8000억원으로 석 달 새 41조1000억원 불어나며 9.1% 확대됐다. 사모펀드 수탁고도 677조9000억원으로 21조1000억원 늘었다.

손익 개선은 수수료수익과 증권투자손익 증가가 뒷받침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20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늘었고, 증권투자손익은 2833억원으로 무려 287.2% 급증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6.9% 줄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이에 운용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6%로 직전 분기(11%) 대비 9.6%포인트 올랐다.

업계 수익성 개선으로 적자 운용사 비중도 줄었다. 전체 493개 운용사 가운데 흑자 기업은 299개사(60.6%)로 늘었고, 적자사는 194개사(39.4%)로 감소했다. 특히 사모운용사의 적자 비중이 60.5%에서 42.9%로 17.6%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지수 상승과 정책 기대감 등에 따라 자산운용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다만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펀드 자금 흐름과 운용사 재무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