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진상 고객’ 저격했다가… 자작극 들통난 식당 사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04010002827

글자크기

닫기

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9. 05. 17:21

배달앱 인증샷 올렸다 삭제
특정 계층 비하 표현도 논란
01
/SNS
진상 고객을 빙자한 가짜 사연으로 가게를 홍보하려다 들통난 식당 사장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SNS에는 누리꾼 A씨가 배달음식 영수증 사진과 함께 "내가 닭도리탕 팔지 베이비시터냐, 적당히 하자. 자영업자 괴롭히지 맙시다"라고 글을 올렸다. 영수증에는 "5세 아이랑 먹을거에요. 소량은 안 맵게 따로 포장해 주세요. 리뷰 주먹밥 단무지 빼고 김가루 더 주세요"라며 요청 사항이 자세하게 적혀 있다.

그런데 A씨가 "걱정마, 취소했다"며 연달아 올린 또다른 사진이 문제가 됐다. 휴대폰에 '주문이 취소되었습니다'라고 나온 배달앱 알림 메시지를 캡처했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다른 누리꾼이 "저도 자영업자인데, 사장 전용 앱에는 저런 알람이 안 뜬다. 강제로 주문 취소당한 고객한테 가는 내용이다"고 댓글을 단 것이다. 이에 해당 식당 사장이 배달앱으로 손님인 척 주문을 했다가, 스스로 취소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01
/SNS
기혼 여성 계층을 비하하는, 이른바 '맘충'을 겨냥한 듯한 표현도 문제가 됐다. 댓글에 "자작글까지 써가며 욕먹이려는 이유가 가게홍보인지 혐오인지 모르겠다", "이상한 수법의 노이즈 마케팅이 유행한다더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해당 게시글은 곧 삭제됐다.

누리꾼들은 "저런 홍보 방식이 있다는게 충격", "평범해보이는 댓글도 못 믿겠다", "정작 피해는 애꿏은 이들이 볼 것" 등 염려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지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