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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날 아이폰 에어, 아이폰 17 프로, 아이폰 17 프로 맥스 등을 선보였다.
CNN은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자사 AI브랜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는 하드웨어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보도했다.
이마케터(Emarketer) 애널리스트 가조 세비야는 행사 직후 이메일 논평에서 "아이폰 에어가 이번 발표의 핵심이었다"면서 "이는 애플이 여전히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를 증명하려는 시도이며 애플의 경쟁력은 제품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에어는 두께가 5.6mm로 역대 아이폰 모델 중 가장 얇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5월 선보인 갤럭시 S25 엣지(두께 5.9mm)보다 얇다 .
로이터 통신은 이에 대해 "아이폰 에어는 갤럭시 S25 엣지와 정면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에어가 삼성의 7세대 폴더블폰과 맞설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아이폰 신제품의 카메라와 배터리에도 주목했다.
AP는 "전·후면 카메라 성능이 개선됐다"며 "전면 카메라는 넓은 화각과 새로운 센서를 탑재해 휴대폰을 회전하지 않고도 가로사진과 다양한 구도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 에어는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해 동시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는 더욱 강력해진 망원 렌즈가 추가됐다.
아이폰 에어는 또한 향상된 배터리를 갖춰 최대 27시간동안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30분안에 최대 50%이 충전된다.
가격은 기존 모델과 비슷한 편이라고 반응을 보였다.
아이폰 17 출고가는 799달러, 아이폰17 프로는 1099달러, 아이폰에어는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이폰 프로의 기본 가격은 100달러 인상됐다.
AP는 신제품 가격에 대해 "지난 5년간 애플이 유지해온 가격 체계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내 생산을 강행할 경우 아이폰 평균 가격(1000달러)는 최대 3배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AI 기능은 약하다는 평가다.
AP는 "지난해 나온 아이폰은 대규모 AI 기능을 처음 탑재했지만 이번 아이폰 17 시리즈는 그 정도 도약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이폰 에어도 얇게 만드는 데 집중한 나머지 스피커가 모노스피커로 사양을 낮추는 등 다른 성능이 떨어진다는 반응이 나오고있다.
일부 신제품과 기능은 이미 경쟁사들이 선보인 것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이폰 17 시리즈는 오는 12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사전주문을 시작한다. 19일부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