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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장중 3317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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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승인 : 2025. 09. 10. 18:09

외국인·기관 2조 순매수
반도체·금융·증권 '강세'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0일 부산 남구 한국거래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7% 오른 3314.53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한 것은 2021년 7월 6일(3305.21포인트) 이후 약 4년 2개월 만이다. /연합
코스피가 10일 장중 331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대주주 양도세 기준 현행 유지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반도체, 금융, 증권 업종이 강세를 주도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시가총액 역시 최대치인 2727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 기록을 달성했던 2021년 7월 대비 410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은 1조3811억원, 기관은 9028억원을 순매수하며 강한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지난 달 관망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10일까지 2조9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세를 확대했다. 대표적으로는 삼성전자(1.54%), SK하이닉스(5.56%), DB하이텍(8.62%) 등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했다. 브로드컴이 오픈AI와의 협력 소식과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수요 기대감을 자극한 영향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공장에 대한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일부 해소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조정 논의가 재점화되면서 자본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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