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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외교협상은 얘기 못할 부분도 많고 참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분명한 것은 어떠한 이면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표면에 드러난 것은 거칠고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이지만 최종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후속협상은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사태와 관련해선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3시에 구금 시설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국민은 316명이다. 남성 306명, 여성 10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도 있는 것 같다"며 "한국에서는 미국인들이 여행 비자를 가지고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데 미국에서는 '절대 불법 이민·취업은 안된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태"라며 "기업들의 대미 직접투자에 상당히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