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대책비 증액, 보육시설 점검·한파쉼터 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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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향후 4개월간 추진할 '2025 겨울철 종합대책'으로 노숙인, 쪽방주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밀착 지원부터 도로결빙 감지 인공지능(AI)시스템 도입 등 기술 기반의 신규 대책까지 다층적인 안전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과 시민들이 머물 수 있는 한파쉼터, 한파대비 전담팀(TF) 등이 동원된다.
먼저 시는 도로결빙 감지 AI시스템을 노원구 월계2지하차도 진출입부, 광진구 강변북로 자양고가차도, 성북구 북부간선도로 하월곡JC 등 3개소에 시범도입해 제설 취약구간 관리를 강화한다. 또 제설차량 1096대, 제설용 장비 1706대, 제설제 8만여 톤을 확보하고, 노후 복도식아파트 등 32만여 세대를 대상으로 보온재 30여만 개를 설치했다.
송파구는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해 스마트 온열의자 300개, 온기텐트 25개 등 한파저감시설을 가동한다. 한파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재난도우미 1273명이 직접 방문하거나 통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거리 노숙인의 안전을 위해 주·야간·휴일 순찰반을 운영한다.
특히 청년 인구 비율이 높은 관악구는 관내 대표 청년시설인 '관악청년청'과 '신림동쓰리룸'을 한파쉼터로 신규 지정했다. 도서관, 체육센터, 상가 시설 등 주민 접근성이 높은 생활시설 8개소를 한파 쉼터로 새롭게 운영한다.
금천구는 특히 AI 기반 스마트 안부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고위험 1인 가구의 안부 확인을 강화해 혹한기 중 돌발 상황에 선제적 으로 대응한다. 이밖에 △주·야간 목욕장 확대 △온열의자·온기충전소 신규 설치 △취약시설 점검 확대 등 대응 수준을 강화했다.
마포구는 한파대책비를 전년 대비 약 300% 증액해 한파쉼터와 응급대피소의 난방비 및 시설 개선비 등 운영 지원을 강화했다. 취약계층 지원 대상 확대는 물론, 에너지바우처 사용기간도 하절기·동절기 통합 운영해 세대별로 최대 70만1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제설 분야에서는 도로 열선을 35개소로 확대 설치하고, 보도 제설 작업 인력 24명을 신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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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국 최초로 버스정류소 온돌의자를 시범 설치했던 서초구는 올해 총 291개소에서 온돌의자를 운영한다. 온돌의자 바람막이와 서리풀 이글루는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경사도가 심해 강설과 결빙에 취약한 마을버스 정류소 8곳의 대기 공간에는 열선을 설치했다. 해당 열선은 원격제어시스템 도입으로 사전 예열이 가능하도록 해 강설 예보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노원구는 강설 시 1시간 이내 제설 완료를 목표로 한 '신속 제설시스템(일명 노노 시스템)'을 강화했다. 구는 지난 2023년부터 '노노 시스템'(NOnoS: Nowongu One hour sNOw removing works System)을 운영 중인데, 눈이 내리면 즉시 제설에 착수해 1시간 내 주요 구간의 제설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주요 도로와 차량 진입이 가능한 이면도로에는 직영 및 민간 용역 제설차량을 투입하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보도나 이면도로 등은 민간 제설기동반과 지역 자율방재단이 촘촘한 제설망을 구성하고 있다.
강동구는 평상시에는 '한파 상황관리 전담팀(TF)'을 운영해 기상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총 67곳을 한파쉼터로 지정·운영하며, 한파특보 시에는 구청 다목적체육관과 민간 숙소 2곳을 '한파 응급대피소'로 개방한다. 대중교통 이용 주민을 위해 '강동형 스마트 에코 셸터'를 운영해 따뜻한 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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