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정상회의 개최지 韓 공식화도
정상선언은 회의가 마무리되는 둘째 날, 폐막에 앞서 채택되는 것이 관례였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 대해 공개적인 보이콧 선언을 하며 정상선언 채택까지 반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선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번 정상선언에는 이번 G20의 주제인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 등을 논의한 내용이 대거 포함돼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남아공이 백인을 박해했고 이번 G20이 반미주의 의제를 다룬다"며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1세션을 시작하면서 "(정상선언 채택은) 압도적 합의와 동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도 미국의 입장과는 관계없이 정상선언 채택에 동참했다.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다자무역체제 복원을 위한 여건 조성 차원이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1999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 3국 정상이 모두 불참하는 상황 속에서 개최된 남아공 G20 정상회의는 23일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라는 주제의 3세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G20 3세션과 현지 동포 오찬간담회 일정을 마치고 이번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행선지인 튀르키예로 향했다.
한편 이번 정상선언에서는 오는 2028년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공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