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시진핑 통화 트럼프, 내년 4월 방중...대만·우크라이나·펜타닐 전방위 논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5010012705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11. 25. 07:47

트럼프-시진핑 통화
트럼프, 내년 4월 방중...시진핑, 내년 후반 방미 예정
트럼프 "우크라 전쟁·펜타닐·대두 논의"
신화 "시진핑, 대만 문제 설명에 트럼프 이해"
USA-CHINA/STRAIN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30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떠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통해 대만·우크라이나 전쟁·펜타닐·무역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펜타닐과 대두 및 기타 농산물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만나 중국이 합성마약 펜타닐 전구물질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조하는 대가로 대중(對中)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고, 중국은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에 대한 최대 15% 보복 관세를 철회하고, 이를 대량 수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 주석이 내게 (내년) 4월 베이징(北京) 방문을 초청했으며, 난 이를 수락했다"며 이에 대한 답례로 시 주석이 내년 후반 미국을 국빈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 11월 베이징을 방문했고, 이에 앞서 시 주석이 2017년 4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대통령 저택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날 전화 통화는 부산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시 주석도 "지난달 우리는 한국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회담을 열어 많은 중요 합의를 달성했다"며 "부산 회담 이후 중·미 관계는 총체적으로 안정·호전됐고 양국과 국제 사회의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CHINA-JAPAN/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0월 31일 경주에서 가진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교도(共同)·연합
신화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특히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이해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대만의 중국 귀속이 중·미가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맞서 함께 싸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의 일부로 이를 수호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그 전쟁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미국은 대만 문제가 중국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는 전했다.

시 주석의 대만 문제 언급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최악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해와 지지를 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