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총한국유학생연합회와 공동 마련
청정원에서 절임 배추 등 무상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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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에 소재한 한식당인 자하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중국 진출 기업인 청정원(대상)이 종가집김치의 절임 배추와 양념을 무상 제공하는 대대적 지원을 한 탓에 예년처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또 한국 막걸리와 음료수 등을 마련해준 민주평통베이징협의회(회장 박기락)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이날 행사의 참가자들은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 회원 10여 명을 비롯해 주인공 격인 북경총한국유학생연합회(회장 이승준) 학생 50여 명, 학생들의 중국인 친구 10여 명 등이었다. 또 중국에서 유학중인 캐나다인과 몽골인 대학생들도 서너명 참가해 자리를 빛내줬다.
북경한국여성전문인회의 권영자 회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와 음식 문화 김장을 중국에서도 전승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했다. 베이징에서 유학하는 한국인 학생들에게 김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엄마와 선배의 마음으로 정성들인 김치를 나눔하겠다는 뜻도 있었다"면서 "한국 유학생들의 중국인, 중국에서 유학하는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김장 체험을 하면서 한국 문화 알리기를 한 것도 의미가 깊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올해도 중국 여성회인 목련회 회원들에게 우리 음식 문화를 소개한 것이 너무나도 뿌듯하고 진짜 자랑스러웠다"고 다시 한번 행사의 의미를 부여한 후 "앞으로도 이 고마운 행사가 매년 김장철에 고국의 엄마나 누나의 정을 느낄수 있는 현장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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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하루종일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장 담그기가 끝난 다음 직접 담금 김치와 막걸리를 곁들이는 식사를 참가자들 전원이 함께 하면서 마무리됐다. 이날 완성된 엄청난 양의 김치 중 일부는 그동안 전 정부의 무모하기 이를 데 없는 묻지 마 반중 스탠스로 더욱 어려워진 사업 환경 탓에 그 어느 때보다 고군분투했던 베이징 소재 한국 기업들의 주재원들에게도 제공돼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