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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글로벌 경쟁상대 찾아야…통합·안전·내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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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1. 05. 09:50

한진그룹 80주년 - 조원태 회장님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한진그룹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항공부문 계열사 통합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든 만큼, 이제 경쟁 무대를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으로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5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다른 어느 해 보다도 힘든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그룹의 몸집이 커지고 복잡한 변수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해 한진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변화와 확장을 이어나간 시간이었다"며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길을 개척한 한진그룹은 새 CI와 그룹의 미래 비전을 통해 100년 기업 그 이상의 영속을 다짐했고, 대한항공 또한 새로운 CI와 기업 가치 체계를 선포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사들을 그룹의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며 그룹의 외연도 한층 커졌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안전의식 제고, 내실 다지기를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먼제 "이제 한진그룹의 경쟁 상대는 대한민국 내에서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글로벌 트렌드를 면밀하게 읽고 거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주기에 상관없이 수시로 전략 과제를 도출해 체계화하고,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촘촘한 프로세스를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조 회장은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에 있어서는 작은 틈도, 어느 하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말하는 안전에는 고객과 우리 임직원 모두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 또한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발생한 임직원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조 회장은 또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효율과 혁신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내실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전과 서비스 강화를 위한 투자는 지속하되, 한정된 자원을 고려해 효율은 극대화하고 낭비 요소는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부문 계열사 통합과 관련해선 "올해는 준비의 해가 아니라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작동하도록 만들어 적응해야 하는 시기"라며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일해온 회사와 사람이 하나가 되기 위해 '너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우리 모두 같은 꿈을 향해 걸어가는 동료로서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다면 혁신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과 지속가능한 번영을 이끌고, 연결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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