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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크는 플랫폼’ 아냐…무신사 상생 모델, 세계 권위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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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1. 28. 13:59

플랫폼·브랜드 공진화 구조, 실증 연구로 확인
SSCI급 학술지 등재…신생 브랜드 성장 효과도 분석
[무신사 이미지 자료] 무신사 기업 로고 (1)
무신사의 입점 브랜드 육성 성과가 학문적으로도 검증됐다. 플랫폼과 브랜드 간의 상생 메커니즘을 실증 분석한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며, 무신사의 생태계 모델이 단순 유통을 넘어 구조적 경쟁력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무신사에 따르면 2024년 무신사가 한국유통학회를 통해 서울대 의류학과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한 '버티컬 패션 플랫폼과 판매자 간의 공진화(Co-evolution)' 연구가 마케팅 및 물류 분야의 SSCI(사회과학인용색인)급 학술지인 '아시아 퍼시픽 저널 오브 마케팅 앤 로지스틱스(APJML)'에 등재됐다. 해당 연구는 무신사에 입점한 500여 개 패션 브랜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의 역량이 브랜드의 성과와 자산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운영 효율성과 시스템 통합 등 플랫폼의 기본적 기능은 매출 증가와 같은 단기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미성, 독점성, 개인화 요소로 구성된 이른바 '패션 리더십 역량'은 브랜드의 장기적인 가치 축적과 플랫폼 평판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업력이 짧고 규모가 작은 신생 브랜드일수록 이러한 패션 리더십 역량을 활용했을 때 성과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플랫폼이 제공하는 감각적 큐레이션과 차별화 전략이 브랜드 성장의 촉매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연구를 주도한 추호정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교수는 "무신사의 패션 리더십은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입점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혁신성에 기반하고 있다"며 "플랫폼과 브랜드가 상호 의존적인 구조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가 형성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무신사 측은 "플랫폼이 거래를 중개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고유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팬층을 형성하고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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