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국, 급진적 국체 협정서 철수"
EU 기후 담당 "미국 평판에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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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탈퇴 절차를 시작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1년 만에 이뤄졌다. 이로써 미국은 협정 당사국인 195개국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1기 행정부 시절에도 파리협정에서 탈퇴했다. 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파리협정에 다시 가입했으나 이번에 다시 탈퇴하면서 파리협정을 포기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적인 국제 협정들에서 미국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밝혔고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덕에 미국은 국가의 가치와 우선순위를 훼손하고 납세자의 세금을 낭비하며 경제 성장을 억제해 온 파리협정에서 공식적으로 벗어났다"며 "미국 우선주의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다. 배출된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수십년 또는 수백년 동안 남아 열을 가둬 해수면 상승, 폭염, 홍수, 산불, 가뭄 등 극단적인 기상 악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시행해 온 여러 기후 정책을 해체해 왔다. 풍력·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기술 및 전기차 산업을 억제하고 석탄·석유·가스 시추 및 채굴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탈퇴 조치가 화석연료 연소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통제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는 문제에 대응하려는 노력에서 미국이 고립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봅커 훅스트라 유럽연합(EU) 기후변화 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의 탈퇴를 두고 "명백한 리더십의 부재"라며 "미국의 평판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이렇게 막강한 힘과 자금력 그리고 지구온난화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국가가 사실상 손을 떼버릴 수 있나'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협정은 2015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195개국이 채택한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협약이다.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등이 주요 골자며 2021년 1월부터 적용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