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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스닥’ 달성 일등공신, 알테오젠 아닌 ‘에이비엘바이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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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1. 28. 18:00

ABL바이오, 李 정부 출범 후 219% 상승
시총 1위 알테오젠은 18% 상승에 그쳐
대규모 기술이전·신약 임상 진척에 기대감↑
ABL Bio와 KOSDAQ 1000 기념행사
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20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수조원대 기술이전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거듭하는 중이다. 반면 코스닥 대장주로 꼽히는 알테오젠은 같은 기간 18% 상승에 그쳐, 에이비엘바이오가 실질적 바이오 대장주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종가 기준 24만2000원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일인 지난해 6월 4일 대비 약 219% 증가한 수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주가가 뛰어올랐다. 특히 작년 11월 12일 일라이 릴리와 3조 8072억원대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 사실이 알려지며 29.95% 급등했으며, 이달 21일에도 하루만에 21.72%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의 주가는 18% 증가에 그쳤다. 알테오젠은 최근 기술이전 성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해 11월 21일 최고가인 56만9000원을 찍은 후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지난 21일 GSK와의 계약 규모가 알려지며 하루만에 22.35% 급락했다. 이달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에서 조(兆) 단위 계약을 암시했으나 실제 계약 규모가 4200억원대로 알려지면서다. 앞서 계약한 머크(MSD)와의 로열티 계약 비율이 2%라는 점도 알려지며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에 바이오주 가운데 최근 코스닥 상승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기업은 에이비엘바이오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천스닥' 입성을 앞두고 불장이 이어지던 시기에도 알테오젠은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플랫폼 기술 '그랩바디-B'로 누적 8조원대 기술이전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최근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척이 이어지며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랩바디-B는 약물의 뇌혈관장벽(BBB) 투과를 돕는 플랫폼 기술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에도 글로벌 제약사와 그랩바디-B의 추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발표를 앞둔 담도암 치료제 ABL001 임상 2/3상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ABL001은 상업화 성공 시 높은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코스닥 대장주 자리는 곧 바뀔 전망이다. 이에 바이오주 중 시총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자연스레 차기 바이오 대장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기술이전 계약이나 임상 결과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향후 흐름은 시장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지난 JPM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BBB 셔틀과 관련해 기존 GSK, 사노피, 일라이릴리 외에 (빅파마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가능할 것 같다"며 "올해 시장에 어떤 새로운 뉴스를 전달하겠다는 미션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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