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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동족서 영원히 배제”… 쐐기 박은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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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2. 26. 18:03

9차 당대회 사업총화보고
李정부 유화제스처에 "서투른 기만극"
"북미관계, 美에 달려"… 대화여지 남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에 대해 "가장 적대적 국가"라고 선언하면서 향후 남북대화의 기회조차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북한 9차 당대회를 앞두고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깊은 유감" 표명을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으려 했지만, 이 같은 시도가 무위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공개한 김 위원장의 9차 당대회 사업총화보고를 통해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으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며 "한국과 연계 조건이 완전 소거된 현 상태를 영구화하고 과거를 되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한국과의 관계를 "가장 적대적인 '국가대 국가' 간 관계로 정립했다"며 이를 위한 '최종 중대 결단'을 내렸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고착시키기 위한 국가적 대책들을 전격 취했다"며 대남 대화 및 교류협력 기구와 단체, 관련 법규와 시행규정 등을 폐지하고 남부국경지역의 모든 통로 및 공간을 물리적으로 완전 차단 위한 법률·행정적 조치들을 강구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제스처에 대해서는 "현 집권 정권의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비핵화' 간판 밑에 우리 무장해제를 획책하는 존재를 '민족'이라는 이유로 계속 상대하는 것은 존속시키지 말아야 할 착오적 관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미관계에 대해서는 "미국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며 상대적으로 유보적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경우 북미 대화는 가능하다는 조건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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