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국 야구, 일본과 타격전 끝 6-8 석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07010001852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3. 07. 23:42

문보경 2타점 적시타
김혜성 '투런포' 작성
계투진 볼넷 허용으로
경기 후반 결승점 허용
점수 올리는 김주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김주원이 8회초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
한국 야구 대표팀이 '우승후보 1순위' 일본을 맞아 타격전을 벌이며 분전했지만 6-8로 아쉽게 패했다. 7회초까지 동점으로 맞섰지만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내준 게 일본의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패했지만 경쟁력을 보여줬다.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다음날 정오 도쿄돔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대만도 1승 2패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날 김도영(지명타자)-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셰이 위트컴(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은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를 내세웠다.

일본은 기쿠치 유세이 (LA 에인절스)가 마운드를 지켰다. 기쿠치를 상대로 한국 타선은 1회부터 두들기며 3점을 가져왔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뽑았다. 이어 존스가 중전 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가 됐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김도영을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잡았다. 안현민(kt wiz)과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문보경(LG 트윈스)이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빅리거 기쿠치를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1회 고영표가 곧바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에게 투런포르 허용하며 3-2로 쫓겼다. 고영표(kt wiz)는 영점을 잡으며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동점포를 허용했다. 이어 스즈키에게 연타석 홈런에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국은 조병현(SSG 랜더스)을 구원으로 올렸지만 요시다에게 또 홈런을 허용해 5-3으로 뒤집혔다. 대량실점이 우려됐지만 무실점으로 막은 한국은 4회 기회를 잡았다. 김주원이 사사구로 출루했고, 김혜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사와무라상 출신의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스)를 맞아 김혜성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7회초까지 양팀 계투진이 무실점을 막으며 동점을 유지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 박영현이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2사 3루에 몰렸다. 하위 타순인 7~9번 타자를 범타로 막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지만,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게 화근이었다.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오타니를 고의 사구로 걸렀다.

김영규(NC)가 곤도와 승부해 매조지었어야 했지만 볼넷을 내줬다. 김영규는 연속 홈런을 친 스즈키를 맞아 또 볼넷을 허용했다. 밀어내기 실점으로 분위기가 한순간에 일본에게 쏠렸다. 또 홈런을 기록한 요시다는 2타점 적시타를 뽑으며 승기를 가져갔다. 제구력 난조로 내준 볼넷으로 결승점을 내줘 아쉬움이 컸다.

한국 야구는 8회 반격했다. 그간 8회에서 일본을 맞아 역전에 성공해 '약속의 8회'를 기억하듯 이정후가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했다. 안현민과 위트컴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의 볼넷과 대타 문현빈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주원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1점을 쫓아갔다.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던 김혜성이 다음 타석에 들어섰다. 단타 하나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한 대표팀은 2차전을 내줬다. 당초 전력에서 크게 밀릴 것으로 예상된 한국 야구는 이날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다. 특히 타격에서 메이저리거와 일본 리그 최고의 계투진을 상대로 안타와 홈런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다. 투수진도 일본에게 4개의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손주영(LG 트윈스), 김택연(두산 베이스) 등이 과감한 투구로 강력한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평가전서 최고의 콘디션을 자랑한 김영규가 흔들린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국은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3차전을 치른다. 잔여 경기인 대만과 호주를 잡아야 조 2위 안에 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존 타선의 방망이 감각을 유지하고, 류현진(한화 이글스)·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등 에이스들이 마운드를 최대한 지켜줘야 한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